남자 무용수들의 몸으로 싸우는 계급전쟁, Mnet 스테이지 파이터가 끝이 났습니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남자 무용수들에 대해 알게 되어 그동안 너무 즐거웠던 만큼 갈라쇼가 결정되어 바로 공연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스테이지 파이터 갈라쇼 첫번째 무대인 인천 공연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갈라쇼 인천 공연 후기
엠넷에서 스우파, 스맨파에 이어 이번엔 스테파로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남자 무용수들의 계급 전쟁을 벌였습니다. 공연의 퀄리티도 좋고 아무리 악마의 편집을 해대도 잘 넘어가지 않아서 더욱 즐겁게(?) 방송을 본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 파이터 방송이 끝나고 바로 갈라쇼를 진행한다고 하길래 바로 예매해서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공연 장소는 인천이었네요. 공연 당일이 크리스마스라 뭔가 더욱 의미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인천 공연이 진행된 곳은 인천 송도의 컨벤션 센터였습니다. 예전에 송도 컨벤시아를 가본 적이 있어서 가기 전부터 약간 걱정이긴 했는데 입장하고 사실 조금 많이 당황했었네요.;;
송도 컨벤시아는 보통 박람회나 전시를 주로 하는 굉장히 넓은 홀이거든요. 들어가서 보니 진짜 넓은 홀에 단차가 하나도 없이 의자만 주르륵 늘어놓아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저는 R석 '아' 좌석이었는데 VIP석(그것도 앞줄;;)이 아니라면 사실 무대를 제대로 보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ㅜㅜ
연말에 공연장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했거든요;;
음악을 주로 듣는 밴드 공연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테파는 무용수들의 몸의 움직임을 보러 간 거라 특히 더 아쉬웠던 것 같아요.
심지어 날이 날인만큼 어린이들도 꽤 있었는데 어른들에 가려서 아이들의 경우 정말 무대는 거의 안 보였을 것 같습니다. 양쪽으로 대형스크린이 있었지만 거의 클로즈업이 많아서 제대로 무대를 보았다고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았고요.
아무튼, 공연장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진짜 공연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ㅎ
무대는 스테파 방송에서 했던 무대들을 직접 공연에 맞게 약간씩 각색해서 꾸며졌습니다.
발레, 현무, 한무 댄스필름들과 K드라마 미션곡들, Public 미션(중독, 질주, 구원, 악몽) 무대, 스테파 마지막 회차 생방송에서 나왔던 무대(6:PM, Neuro-Flux, 신선놀음)와 위혼문 등 스테파 방송에서 본 공연들을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두 시간을 꽉꽉 채운 알찬 무대들이었는데 공연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ㅜㅜ 공연 사진이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직접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네요.
(그 와중에 촬영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더라는....;;)
중간중간 무용수 분들이 엠씨까지 맡아서 소소한 만담(?)도 나누고 짧은 영상들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단체무대가 끝나고 전체 무용수 분들이 나와서 마무리 인사 타임!!
최호종 님이 STF무용단의 수석 무용수라 대표로 소감을 얘기했네요.
기무간 무용수님은 비록 스테파에서 중간에 자진하차 하긴 했지만 공연에는 함께 해줘서 또 너무 좋았어요.
아니, 근데 마지막 위혼무 단체무대를 하고 모든 무용수 분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길래 다 끝난 줄 알고 집에 가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홀에 불은 안 켜지고 영상이 하나 나오더라고요.
STF무용단의 소속 무용수분들을 소개하는 영상인가.. 하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시작되는 마지막 공연...
(모르고 집에 갈 뻔;;;)
마지막 무대는 12인의 STF 무용수 분들로만 꾸미는 무대였고요. 전국 갈라쇼 공연이 끝나면 이제 STF 무용단만의 공연이 진행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또한 엄청 기대됐습니다. ㅎㅎ
그땐 진짜 무조건 VIP 앞자리 예매해서 보고 말 거예요!!
스테파 갈라쇼 무대가 보통 무용 공연과 달리 가운데 돌출 무대도 준비되어 있어서 조금 더 가까이에서 공연을 볼 수 있지만 혹시 다음에라도 공연을 보러 가려고 하신다면 꼭! VIP석으로 무대 가까이에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진짜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공연이었어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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