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빈대가 이슈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유퀴즈에 해충박사인 양영철 교수님이 나와서 빈대의 특성과 퇴치 방법, 빈대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빈대 때문에 걱정이 되신다면 이번 포스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빈대의 특성
예전 30~40년대에 빈대가 많았다가 많이 박멸해 거의 없어졌는데, 최근 해외여행이 늘어나며 해외여행객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다시 빈대가 많아졌습니다. 2010년부터 점차 증가하다 코로나 때 다시 줄어들었고 현재 코로나19가 해제되며 빈대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빈대가 집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빈대는 흡혈 곤충으로 피를 빨아먹고는 검은색 액체를 배설하는데 천에 닿으면 번지게 되며 마치 곰팡이 처럼 보이는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또한 혈관을 따라가며 피를 빨기 때문에 빈대에 물린 자국은 일직선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빈대는 피를 안 먹고도 150일~ 200일가량 살 수 있습니다. 오래 살면 4~5개월 사는데 그동안 알을 낳기 때문에 개체수가 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빈대에 물렸을때
빈대에 물리면 사람의 면역 반응에 따라 과민방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고열이나 염증 수치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빈대에 물려 가려울땐 냉찜질이 아닌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빈대를 옮아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외여행에서 집에 올 때 빈대가 걱정이 된다면 여행가방은 집 밖에서 열고 세탁가능한 옷가지들은 모두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하면 됩니다.
집에서 빈대가 발견되었을 때 퇴치하는 방법
집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면 빈대가 숨어있는 은신처를 천천히 뒤져야 합니다. (빠르게 뒤지면 도망감)
굉장히 작은 틈새에도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빈대 박멸 방법은 빈대가 보이면 청소기로 빈대를 빨아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청소기 필터에 살충제를 뿌린 후 밀봉해서 버립니다. 청소기로 1차 없앴다면 그다음 빈대가 있었던 곳이나 흔적이 있는 곳에 스팀을 쬐줍니다. 빈대는 뜨거운 건조상태에서 가장 빠르게 죽습니다.
하지만, 빈대가 너무 많다면 전문 방역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빈대에 대한 진실과 거짓
1. 지하철이나 버스 의자에 앉으면 빈대가 옮겨 붙는다? (진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빈대를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피부로 전염되는 것은 아니니 만일 걱정이 된다면 집에 들어가기 전 외투를 털어주는 정도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2. 빈대는 나무 프레임 침대를 좋아한다? (진실)
철제 프레임보다는 나무 프레임 침대를 선호하는데 은신하기 좋아서라고 합니다. 빈대가 의심된다면 나무 프레임의 틈 부분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사 구멍에 숨기도 한다고...)
3. 빈대 한 마리를 발견하면 이미 집안에 빈대가 다 퍼진 것이다? (거짓)
빈대가 번식하는 속도도 있기 때문에 빈대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이미 집안에 빈대가 퍼졌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발견된 빈대가 적다면 침대 주변에만 서식 중 일수 있으니 침대 주변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옷가지나 침구류에 햇빛을 쐬면 빈대가 죽을까?(거짓)
햇빛이 뜨거우면 그늘로 숨어들어 버리기 때문에 햇볕이 아무리 뜨겁다고 빈대가 박멸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세탁하고 건조기로 건조하거나 스팀을 쬐는 방법으로 박멸해야 함)
빈대 살충제 선택하기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가정용 살충제는 모두 '피레스로이드' 계 살충제로 빈대에게 이미 내성이 있습니다. 빈대 박멸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건 아무래도 고온 스팀이나 건조인 것 같습니다만, 살충제를 구입하신다면 꼭 성분에서 '피레스로이드'가 들어있지 않는 살충제를 고르셔야 합니다.
피레스로이드계 : d, d-시스/트란스프랄레트린, 프랄트린, d-페노트린, 피레트린, 델타메트린, 비펜트린 등
상당히 다양한 합성 살충제들이 있네요.
빈대에 내성이 있는 만큼 구매 시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는 피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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